미국의 무역수지가 크게 개선되었지만 수입액이 줄면서 무역 적자도 함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경기불안에 따른 소비위축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미 상무부는 오늘(6일) 지난 5월의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가 690억달러로 전월보다 7.3%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무역적자가 줄어든 것은 무엇보다도 수입 감소의 영향이었으며, 수입이 줄어든 이유는 미국 내 생산품의 수입품 대체가 아닌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경기 불확실성으로 전체적인 소비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출이 0.8% 감소했지만, 수입액은 2.3%나 줄면서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년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감소했다.

LA 항
(LA 항 모습)

무역수지 외에 관광수지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들이 외국에서 소비한 금액은 120억 달러로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으로 여행을 온 외국인들의 지출은 143억 달러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