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투표를 통해 일명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를 통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한 영국에서 EU 재가입을 지지하는 여론이 절반을 넘어섰다.

블룸버그 통신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 본사를 둔 여론 조사 기관인 유고브(YouGov)가 이달 영국인 2천여명을 조사한 데 따르면 EU 재가입에 찬성하는 비율이 51%로 나온 반면, 반대하는 응답자는 32%에 불과했다.

재가입 지지율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가 발효된 2021년 1월과 비교해 11%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브렉시트 결정이 잘못된 것이었다는 응답은 5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영국이 EU 탈퇴이후 수입물가 상승으로 인해 치솟은 물가상승률로 유럽 여러 국가들 보다 생활비 부담이 가중된 것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브렉시트

영국은 7년 전인 2016년 6월 23일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에서 51.9%가 찬성하고 48.1%가 반대해 EU 탈퇴가 결정됐고, 2021년 1월 1일부터 브렉시트가 발효됐다.

영국 정부는 기업과 가계 부담 가중을 우려해 브렉시트 조건과 관련한 부분적인 재조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