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문가 10명 중 7명 이상은 향후 1년간 경기침체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월) 블룸버그통신은 전미실물경제협회(NABE)의 7월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71%가 '향후 12개월간 미국이 경기침체에 진입할 확률은 50% 이하'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NABE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미국 기업들에 소속된 이코노미스트 52명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수행했다.

지난 4월 설문에서는 '경기침체 확률이 50% 이하'라는 응답자가 절반에 그쳤으나, 석 달 사이 20%포인트 이상 늘어난 결과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앞으로 1년간 경기침체 확률이 25% 이하"라고 답한 이코노미스트도 25%가 넘었다고 NABE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미국의 물가상승률 지표가 눈에 띄게 둔화하고 노동시장의 예상보다 강하고 지속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전문가들의 경기침체 전망도 달라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설문에 응한 이코노미스트 과반은 소속된 기업의 이익이 증가했다고 해 낙관적인 경제 전망을 뒷받침했다.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의 진원지인 근로자 임금 문제에 대해선 엇갈린 분위기였다.

응답자 절반이 소속 기업의 2분기 임금에 변동이 없었다고 답한 반면, 49%는 2분기 임금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조사 때 임금이 올랐다는 조사 결과는 40%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