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퇴거 유예 조치 기간 동안 연체된 렌트비 납부일인 내일(1일)을 앞두고 대규모 퇴거가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캐런 배스 LA시장이 세입자들을 노숙자로 만들어선 안 된다며 지원금 확보 등 관련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배스 시장은 오늘(31일) 펜데믹 기간 동안 연체된 렌트비 납부 마감일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캐런 배스 LA 시장

(LA 캐런배스 시장_중간)

그는 LA시가 역대 처음으로 세입자들이 노숙하지 않고 실내에서 생활하도록 하기 위해  각종 영리 단체와 비영리 단체들과 협력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 자금 뿐아니라 LA시 주택국의 지원금을 확보했으며, 현재 LA시 고등법원과도 지속적인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건물주로부터 퇴거명령 소송을 당한 세입자를 위한 LA 시 차원의 지원을 확장하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배스 시장은 퇴거 명령을 받은 세임자는 즉시 시에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일각에서는 지원책이 시행된다 하더라도 급한 불 끄기 수준에 그칠 것이며 대량 퇴거 사태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취임할 때부터 노숙자 문제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규정하고 노숙과의 전쟁을 선포한 캐런 배스 LA시장에게는 이번에 예상되는 대규모 퇴거 사태가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대규모 퇴거 사태가 발생해 더 많은 노숙자를 양산한다면, 지금까지 배스 시장이 해온 노숙자 정책은 수포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이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배스 시장의 향후 시정에도 큰 탄력을 받을 수도 있고,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