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1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전격 강등하자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을 비롯해 미국 정부가 강력하게 반발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피치의 결정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관련 조치에 대해 "자의적이며 오래된 데이터를 토대로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국채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유동자산이며 미국 경제의 기초는 튼튼하다"며 "피치의 결정은 미국인, 투자자 그리고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이 사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밝혔다.
백악관도 피치의 이번 결정에 대해 강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이번 결정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 주요 경제권 중에서 가장 강력하게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며 피치가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신용등급을 낮춘 것은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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