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가뭄으로 인해 파나마 운하 병목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가뭄 탓에 줄어든 수량으로 인해 선박 통항이 어렵기 때문이다.

21일(월) CNBC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파나마 운하를 건너기 위해 대기 중인 선박은 200여 척에 이르며, 파나마운하를 지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선박의 대기 시간이 21일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파나마 운하를 관장하는 파나마운하청이 가뭄으로 인한 수량부족으로 통행 제한 조치를 취했기때문이다.

컨테이너선 한척이 지나기 위해서는 수량이 20만톤이 필요하다. 운하에 물을 공급하는 카툰 호수의 수위가 가뭄으로 인해 크게 낮아져 충분한 물 공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파나마운하

(파나마운하를 지나는 컨테이너선)

이 같은 통항 지연은 자연스럽게 물류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물류정보업체 프레이토스의 주간 해상 컨테이너 운임지수(FBX)는 아시아∼미국 동부(USEC) 기준 3%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파나마운하를 운행하는 물류의 73%가 미국의 물동량으로 미국내 유통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파나마운하 선박 정체가 2021년 수에즈운하에서의 에버기븐호 좌초 사고 때만큼 심각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