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 당국이 18일(현지시간) 일부 글로벌 금융사과 기업 시장 지향적인 국제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외환 규제당국은 이날 JP모건, HSBC, 도이치뱅크, 테슬라 등 세계적인 글로발 금융사 및 기업과의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회의에서 "중국은 정책을 개선하고 시장 지향적인 국제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고 인민은행은 성명을 통해 전했다.

이 같은 중국 금융당국의 움직임은 중국에서의 외국자본이 급속도로 빠져나가는 것에 대한 위기감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인민은행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전경. 자료화면)

블룸버그 통신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1년 반동안 중국에서의 외국인 투자금 1880억달러(약 250조 원)이 순 유출 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은 올초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이후 외자 유치를 위해 개방과 시장 친화적 환경 조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또 다른 한 편으로 외국 기업들의 중국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컨설팅업체들을 급습하고 간첩법을 강화하는 상반되는 움직임으로 외국 기업들을 불신을 키우고 있다. 

이번 중국 금융당국의 약속은 중국 정부의 정책과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시장이 얼마나 신뢰할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