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노동시장 과열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증가했다.
2일 (목)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22∼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7천건으로 한 주 전 대비 5천건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만4천건)을 소폭 웃돌았으며, 지난 9월 둘째주(2∼9일·22만1천건) 이후 7주 만에 가장 높은 건수를 나타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 이후 내림세를 보이다가 9월 중순 이후 20만건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건수는 181만8천건으로 직전 주 대비 3만5천건 증가했다. 계속 실업수당 건수는 2주 전 기준으로 집계된다.
계속 실업수당 건수는 지난 9월 셋째 주 이후 6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실직자들이 일자리를 새로 구하는 데 어려움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노동시장 과열이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고용 관련 지표를 눈여겨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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