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2주 이상 일자리를 찾지 못해 실업수당을 받는 실업자가 7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는 소폭 감소했다.

9일 (목)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10월 29일∼11월 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7천건으로 한 주 전 대비 3천건 감소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건)를 밑돈 수치다.

고용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 이후 내림세를 보이다가 9월 중순 이후 20만건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3만4천건으로 직전 주 대비 2만2천건 증가했다. 계속 실업수당 건수는 2주 전 기준으로 집계된다.

계속 실업수당 건수는 지난 9월 셋째 주 이후 7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기존 실직자들이 일자리를 새로 구하는 데 어려움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노동시장 과열이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고용 관련 지표를 눈여겨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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