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가지 예상치 못한 일로 바빠져"...올트먼 CEO 축출 사태 영향
최고경영자(CEO) 해임 등 진통을 겪은 오픈AI가 지난달 예정했던 'GPT스토어' 출시를 연기했다.
오픈AI는 최근 개발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내년 초 'GPT스토어'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미 매체 악시오스 등이 1일(금) 보도했다.
오픈AI는 서한에서 "'GPT스토어'를 11월에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몇 가지 예상치 못한 일로 우리는 바빠졌다"고 적었다.
'GPT스토어'는 스마트폰의 앱스토어처럼 개발자들이 오픈AI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GPT를 기반으로 개발한 다양한 챗봇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개발자들은 자신이 만든 챗봇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이용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챗봇을 골라 이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6일 개최한 첫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이를 처음 공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워싱턴포스트는 "'GPT스토어'는 오픈AI가 다른 회사에 기술을 제공하거나 마이크로소프트의 두뇌가 되기보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자체적인 비즈니스를 구축해 빅테크와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오픈AI는 GPT스토어 출시 연기의 이유가 된 '예상치 못한 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는 지난달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해임을 둘러싼 혼란 때문으로 보인다.
오픈AI는 지난달 올트먼 CEO가 이사회에 의해 축출됐다가 5일 만에 복귀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직원 대부분인 700여명이 올트먼 CEO 해임에 반발했고, 그를 쫓아냈던 이사회는 대부분 물러나 새 이사회가 구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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