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완화 관련, 분명하고 설득력 있는 증거 필요"
서비스 인플레이션 불안...시장은 조기 인하 기대 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3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내년 6월까지는 아마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모건스탠리가 전망했다.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업데이트된 미국 경제 관련 보고서에서 불확실한 인플레이션 전망을 이유로 이같이 예상했다고 금융전문 매체 포렉스라이브(Forexlive)가 21일 보도했다.

모건 스텐리

(모건 스텐리 로고가 있는 빌딩)

이들은 향후 몇 차례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고집스럽게 변화가 없을 수 있으며, 연준은 많은 사람이 예상하는 것보다 늦게까지 금리 인하를 시작하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엘런 젠트너는 보고서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데는 분명하고 설득력 있는 증거를 확보해야 하며,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내년 6월까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하면서 향후 2개월 동안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더 오르고, 6개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율이 내년 1분기에는 점차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고용 상황이나 근원 CPI 개선 여부에 따라 금리 인하는 앞당겨질 수 있다는 의견도 전했다.

이는 물론 연준의 금리 인하 예고에 강세를 보이는 증시에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최근 연준 인사들이 내년 3월 첫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기 위해 각종 경고성 발언을 쏟아낼 정도로 시장에서는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20일 금융 시장은 이르면 내년 3월에 첫 번째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가능성을 71.1%로 봤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