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과정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라 세액공제 규모 차등화
미국 정부는 22일(금)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미국 내에서 청정 수소 생산시 1㎏ 당 최대 3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소생산 새액공제 가이드라인을 이날 발표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이번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라 세액공제 규모를 1㎏ 당 0.6달러에서 3달러까지 4단계로 차등화한 것이다.
가장 큰 세액 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수소 생산에 사용하는 풍력,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원에서 생산한 전기를 사용해야 한다. 또 이들 발전시설은 가동한 지 3년 이내여야 한다.
존 포데스타 백악관 국가기후보좌관은 보도자료에서 "IRA에 따른 수소 세액공제는 중공업 및 대형 운송 분야와 같이 탄소 배출을 줄이기 어려운 부문의 배출량을 줄이는 데 중요한 청정 수소 산업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이런 엄격한 규칙 마련은 환경 단체 등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폭스뉴스 등은 전했다.
수소는 해운, 대형 운송 트럭, 시멘트, 철강 등의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핵심 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수소를 전기 분해로 생산하고 이때 화석연료로 만든 전기를 사용할 경우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배치된다고 환경단체들은 주장하고 있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이에 대해 석탄 생산량이 많은 웨스트버지니아주를 대표하는 조 맨친 상원의원(민주)도 "이는 태양광과 풍력 외에 다른 에너지원은 모두 반대하는 극좌 옹호 단체의 근시안적 목표"라면서 "이들은 이런 규제를 위해 정부에 로비했다"고 비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미국 상공회의소 등도 엄격한 환경규제는 투자를 억제하고 수소 생산 비용을 증가시키며 결과적으로 향후 몇 년간 프로젝트 숫자를 줄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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