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는 올해 상반기 모두 15만5천945대를 인도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줄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인도량이 2만9천551대로 33%, 북미가 3만9천558대로 6% 감소했다.
반면 독일은 지난해보다 22% 늘어난 2만811대, 독일을 제외한 유럽은 6% 증가한 3만8천611대를 기록했다.
포르쉐는 중국의 계속된 경기 부진을 주요 원인으로 꼽으면서 6개 모델 가운데 5개 모델 교체가 예정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중국 부자들이 부동산 위기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명품 수요가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포르쉐는 지난 3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벌어지는 가격경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포르쉐가 생산하는 6개 모델 중 가장 싼 718의 판매가격은 독일 기준 6만3천945유로(약 9천565만원)다.
그러나 포르쉐가 속한 완성차그룹 폭스바겐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점유율이 해마다 감소하다가 지난해는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에 처음으로 추월당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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