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확보를 위해 여러 비용 절감 조치를 도입; 1등석 출장도 중단
보잉은 금요일에 자사 최대 노조가 시작한 파업으로 인해 재정적 타격을 입으면서, 채용을 동결하고 급여 인상을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회사는 월요일에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러한 비용 절감 조치를 발표했으며, 737, 767, 777 항공기 주문을 줄일 것이라고도 했다. 또한, 보잉은 임시 휴직을 고려 중이며, 그 대상은 직원과 경영진 모두가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 애널리스트의 추정에 따르면, 파업은 보잉에게 주당 약 5억 달러의 손실을 입힐 수 있다.
파업 전에도 보잉의 운영은 월 약 10억 달러를 소진하고 있었으며, 신용 평가 기관들은 보잉의 신용 등급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파업은 우리의 회복에 심각한 위협이 되며, 현금을 확보하고 우리의 미래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보잉의 재무 책임자인 브라이언 웨스트는 월요일 메모에서 밝혔다.
금요일에 33,000명으로 구성된 보잉의 기계공 노조는 노조 지도부와 보잉 경영진 간의 협상 결과로 도출된 노동 계약을 거부한 후 파업에 돌입했다.
보잉 경영진은 목요일의 합의안 투표를 앞두고, 보잉의 부채 부담과 지속적인 문제들을 해결해 줄 것을 근로자들에게 호소했다.
노조 지도부는 일반 노조원이 거부한 잠정 합의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으며, 화요일에 재협상을 시작할 준비를 하며, 노조원들의 우선순위를 조사하고 있다.
노조 협상 위원회는 금요일에 노조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우리는 미래를 장악하기 위해 모든 피켓 라인에서 자신감을 발산하고 있다"면서 "장기전을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월요일에 발표된 다른 변화들 중에는 모든 1등석 및 비즈니스석 항공 여행, 경영진 포함,을 중단하는 것도 있다. 또한 외부 컨설턴트에 대한 지출을 일시중단하고, 필수적이지 않은 계약직 직원들을 임시 해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