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대변인 "북한이 받을 러 지원, 한반도 불안정 초래"
미국 국무부는 16일(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의 최근 방북 등 북러 군사협력 강화 흐름에 우려를 표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쇼이구 서기의 방북 등 북러 협력 강화 움직임에 대해 논평을 요구받자 러시아의 대(對)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에 대한 북한의 지원과, 러시아가 그에 대한 대가로 북한을 지원할 가능성을 "계속해서 매우 우려한다"고 밝혔다.
특히 러시아의 대북 지원은 "궁극적으로 한반도를 불안정하게 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러시아 보스토치니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한 지 꼭 1년이 되는 날인 13일 쇼이구 서기를 평양에서 만나 북러 협력 의지를 다졌다.
밀러 대변인은 중국과 러시아의 한반도 주변 연합 훈련에 북한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에 대해 "추측하고 싶지 않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북한을 떠났던 스웨덴 등 유럽 외교관들이 4년 만에 북한으로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스웨덴은 북한에서우리의 영사 업무 지원국"이라며 "우리는 외국 외교관들이 평양으로 복귀하는 것을 지지하며, 북한과의 대화, 외교 및 기타 형태의 건설적 관여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 당국이 국제 인도주의 단체 대북 업무 담당자들의 입국을 허용하길 희망한다고 밀러 대변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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