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금요일 의회에 이스라엘에 수천 개의 폭탄, 미사일, 포탄을 포함한 80억 달러 규모의 무기 패키지를 알렸다고 한다. 이는 2023년 가자 지구 전쟁이 시작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새로운 무기 판매 중 하나라고 한다.
이번 무기 패키지에는 MK-84 2,000파운드 폭탄과 BLU-109 벙커버스터 폭탄에 장착할 수 있는 유도 키트 세트를 비롯해 공대공 미사일, 헬파이어 미사일, 155mm 포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무기들은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형 폭탄의 이전에 반대했던 일부 민주당원들의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한다.
이번 무기 판매는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정권을 이양하기 몇 주 전에 이루어진 것이며, 이는 2025년부터 이스라엘에 무기가 도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이스라엘 관계자는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부가 바이든 행정부가 전쟁 기간 동안 이스라엘에 무기와 탄약을 지원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의 탄약 지원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과거에도 불구하고 이번 판매가 양국 관계의 상징적 의미를 강화한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이번 80억 달러 규모의 판매는 지난 11월 의회에 보고된 6억 8천만 달러 규모의 JDAM 키트 및 소형 폭탄 판매와 별도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한다.
이스라엘 측이 도하에서 중재자와 만나 휴전 협상을 계속하고 있지만, 양측 간 간극이 여전히 크다고 중동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편, 하마스는 협상이 진전되고 있으며 조속한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바이든 행정부가 2023년 10월 하마스의 공격 이후 이스라엘에 폭탄 및 기타 탄약의 공수 지원을 조직하면서 무기 판매가 이스라엘에 대한 경고 또는 지원의 신호로 활용되는 복잡한 문제임을 보여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