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 데 아라과의 주요 조직원도 송환 대상에 포함

미국 국방부는 30일(일) 밤 관타나모 수용소에 있던 트렌 데 아라과(Tren de Aragua) 갱단원 17명을 엘살바도르로 송환했다고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밝혔다.

루비오는 X(구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이들 갱단원이 살인과 강간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은  트렌 데 아라과와 MS-13을 해외 테러 조직(FTO)으로 지정했다," 라며 "이 범죄자들은 더 이상 우리 지역사회와 시민들을 위협할 수 없다." 라고 강조했다.

송환 대상에는 트렌 데 아라과의 주요 조직원으로 알려진 베네수엘라 국적의 케이비스 헤수스 아레체데르 바스케스(Keivis Jesus Arrecheder Vasquez) 도 포함되었다고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그는 마약 판매 의도로 인한 2건의 형사 기소를 앞두고 있다.

엘살바도르 교도소

(엘살바도르 교도소. 연합뉴스)

당국에 따르면 이들 중 6명은 트렌 데 아라과 조직원이며, 송환된 모든 인원은 베네수엘라 또는 엘살바도르 국적자다. 일부는 현재 형사 기소 중이며, 대부분은 이미 유죄 판결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Truth Social) 을 통해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엘살바도르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 범죄자들은 부패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어리석게도 우리나라에 들여보낸 자들이다. 하지만 이제 부켈레 대통령이 그들에게 멋진 새 거처를 마련해 주었다." 라고 말했다.

이번 송환은 미국 이민법 타이틀 8(Title 8) 에 따라 진행되었으며, 외국인 적법 조항(Alien Enemies Act) 은 적용되지 않았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송환된 모든 개인이 최종 추방 명령을 받았거나 추방 절차가 완료된 상태 였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송환은 연방 판사가 외국인 적법 조항을 통한 강제추방을 금지한 조치를 위반한 것이 아니다.

미국 연방 지방법원의 제임스 보아스버그(James Boasberg) 판사는 지난 금요일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인 적법 조항을 이용해 폭력적인 갱단원을 추방하는 것을 금지하는 가처분 명령을 연장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아스버그 판사와 "급진 좌파 판사들" 이 자신의 대통령직 수행을 방해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수백 명의 범죄 혐의가 있는 불법 이민자 를 엘살바도르로 송환했으며, 이들은 현재 엘살바도르의 악명 높은 '테러 격리 수용소(Terrorism Confinement Center)' 에 수감되어 있다.

지난주 크리스티 노엠(Kristi Noem) 국토안보부 장관 은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회담을 앞두고 해당 교도소를 방문했다. 이 수용소는 2023년 부켈레 대통령이 강력 범죄 조직을 단속하기 위해 개설한 시설 이다.

부켈레 대통령은 X에 올린 성명에서 "이번 송환자 17명은 확인된 살인자이자 강력 범죄자이며, 그중 6명은 아동 성범죄자이다." 라고 밝혔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리빗(Karoline Leavitt) 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불법 이민자 범죄자들을 계속해서 단속할 것이다." 라며,

"매일매일 미국은 더 안전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이다. 불법 테러리스트나 범죄자라면 - 트럼프 행정부가 반드시 찾아낼 것이다." 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