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일(금), 예멘의 후티 테러리스트들을 겨냥한 미군의 공습 장면으로 보이는 영상과 참혹한 폭발 이후의 모습을 공유했다.
이 영상은 드론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며, 약 70명의 사람들이 원형으로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중심에는 한 사람이 서 있고, 그 주변을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다.
잠시 후,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면서 불꽃과 짙은 연기 기둥이 하늘로 치솟는다.
카메라가 멀어지자, 인근에 여러 대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고, 해당 장소가 외딴 지역임을 알 수 있다.
연기가 걷히자, 수십 명의 시신이 땅에 널브러져 있는 모습과 함께 거대한 분화구가 나타난다.
뉴욕포스트(NYP)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 표적들이 공격을 계획 중이던 후티 테러리스트들이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에 "이 후티들은 공격 지시를 받기 위해 모였다,"며 "이제 이 후티들로 인한 공격은 없을 것이다! 다시는 우리의 함선을 침몰시키지 못할 것이다!" 글을 올렸다.
공습이 정확히 언제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월요일, 트럼프는 후티가 홍해에서 상업 선박을 공격하는 것을 멈출 때까지 공습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후티는 2023년부터 이 지역에서 선박을 겨냥해 공격을 감행하며, 수에즈 운하를 따라 이어지는 중요한 무역 경로에 혼란을 초래해왔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에 이렇게 올렸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테러리스트들은 지난 2주간 계속된 공습으로 궤멸 상태에 있다. 많은 전투원과 지도자들이 이제는 없다. 우리는 매일 밤낮으로 그들을 더 세게 타격하고 있다. 선박과 지역을 위협하는 그들의 역량은 빠르게 파괴되고 있다."
그는 이어 "우리의 공격은 그들이 더 이상 항행의 자유를 위협하지 않을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후티가 선택할 길은 명확하다: 미국 함선을 향한 공격을 멈추면, 우리도 공격을 멈출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이제 시작일 뿐이며, 진짜 고통은 아직 오지 않았다. 후티와 그들의 후원자 이란 모두에게 말이다" 고 했다
후티 측은 3월 15일 미국이 공습 작전을 시작한 이후 58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후티 공격 계획은 공습 며칠 전에 언론인 제프리 골드버그에게 우발적으로 누설되었다.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월츠가 다른 내각 및 행정부 관계자들과 함께한 시그널 그룹 채팅에 Atlantic 편집장을 잘못 추가한 것이다.
트럼프는 지난 1월 후티를 다시 '외국 테러조직(FTO)'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