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대기업, 최대 고객과의 단절 이후 인력 축소 및 시설 폐쇄 나서
유나이티드 파셀 서비스(UPS)는 올해 2만 개의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자사의 최대 고객인 아마존과의 관계를 종료한 이후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UPS는 약 49만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초 아마존에 대한 배송 물량을 대폭 줄이기로 결정한 후부터 사업 규모 축소를 모색해왔다. 아마존은 UPS 매출의 약 12%를 차지하는 대형 고객이었다.

UPS는 올해 임대 또는 소유한 건물 73곳도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11개 건물을 폐쇄하고 1만 2,000개의 일자리를 줄였다. 전체 직원 중 약 33만 명은 팀스터노조(Teamsters) 소속이다.
UPS의 CEO 캐롤 토메(Carol Tomé)는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을 고려할 때, UPS가 네트워크를 재구성하고 비용을 절감하려는 시도는 시기적절하다"고 말했다.
UPS는 2025년까지 약 4억~6억 달러의 비용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경영진은 화요일 오전 실적 발표 전화회의에서 관련 세부 사항을 더 밝힐 예정이다.
UPS는 "최대 고객으로부터의 물량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우리는 시설 및 인력 운영 과정을 조직적으로 재정비하는 네트워크 재구성 작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UPS는 최근 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으로 인해 연간 실적 전망은 업데이트하지 않기로 했다. UPS는 1분기에 119억 달러의 순이익과 21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