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가 10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7천 건으로 집계되며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보도했다.
WSJ 에 따르면, 장기 실업자 수는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며, 고용시장의 둔화 조짐은 계속되고 있다.
7월 5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수정치인 23만2천 건에서 감소한 22만7천 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3만5천 건보다 낮은 수치다.

한편, 실업 상태가 지속 중인 인구 규모를 보여주는 '계속 청구 건수(continuing claims)'는 6월 28일로 끝나는 주 기준으로 197만 건을 기록해 전주의 196만 건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실직자들이 새 일자리를 찾는 데 점점 더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 계속 청구 건수는 신규 청구 통계보다 1주일 늦게 반영된다.
경제학자들은 노동시장의 실시간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주간 실업수당 데이터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올해 들어 청구 건수는 전반적으로 채용 둔화를 반영하고 있으나, 대규모 해고나 고용시장 붕괴로 이어질 만큼의 심각한 악화는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계속 청구 건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