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에서 폭발 보고돼

이스라엘군이 9일(현지시간) 카타르의 하마스 최고위 지도부를 정밀 공습했다고 밝혔다.

폭스뉴스(FOX)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성명에서 "IDF와 내부보안국 ISA(신베트) 가 하마스 테러 조직의 고위 지도부를 표적으로 한 정밀 타격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폭스뉴스 외신기자 트레이 잉스트는 초기 보도를 인용해, 칼릴 알하이야자헤르 자바린이 이번 공습의 목표였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폭스뉴스 디지털에 미국이 사전에 공습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IDF는 "수년간 이들 하마스 지도부 인사들은 조직의 작전을 이끌어왔으며, 10월 7일의 잔혹한 학살에 직접 책임이 있고, 이스라엘에 대한 전쟁을 지휘·관리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밀 탄약추가 정보를 활용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IDF는 이어 "하마스 격멸을 위해 단호히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카타르 외무부는 폭스뉴스가 입수한 성명에서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하마스 정치국 구성원 여러 명이 머물던 주거 시설을 노린 비겁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치안 당국과 민방위, 관계 기관이 즉시 대응해 피해 수습주민 안전 확보 조치를 취했다"며 "이번 범죄적 공격은 국제법과 규범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며, 카타르 국민과 거주민의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하이야는 최근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에 관여해 왔다.

주카타르 미국 대사관은 공습 이후 자택 대피(shelter-in-place) 지침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X(옛 트위터)에 "도하에서 미사일 공격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확인했다"며 "미 시민권자들은 자택 대피하고 대사관 소셜 미디어 업데이트를 확인하라"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