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온화하게 나오면서 물가 압력이 통화 완화를 가로막을 것이라는 우려가 잦아들자, 트레이더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다음 주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해 연말까지 이어갈 것으로 베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연준의 정책금리에 연동해 결제되는 금리선물 가격에 근거해, 시장은 다음 주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같은 폭의 인하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고 했다.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8월 PPI는 전년 대비 2.6% 상승해 7월의 3.1%에서 둔화했다.
보고서가 나온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서 "대폭의 즉각적인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그는 그동안 줄곧 연준에 같은 조치를 요구해 왔다.

(조지아 공장에서 만들어진 현대차 아이오닉5. 자료화면)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가 향후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것으로 여전히 전망하면서, 당장 큰 폭의 인하가 타당한지에는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목요일 발표될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가 연준의 2% 목표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글로벌 X의 투자전략 책임자인 스콧 헬프스타인은 "현재 생산자 측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크지 않아 보인다"면서도 "연준 결정에는 소비자물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PPI 둔화는 경기 약화를 시사할 수 있으며, "연준이 이를 주목하겠지만 9월에는 소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