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민간인 고문·처형"... "언론은 이 참상을 조명해야 한다"
이스라엘 정부가 공개한 새 영상에는, 하마스가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고문하고 공개적으로 처형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고 뉴욕포스트(NYP)가 21일 보도했다.
NYP에 따르면,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 영상을 통해 하마스의 내부 탄압 실태를 알리고 국제 언론이 이를 조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거리에서 끌려가 구타·총격... "비명 속 총성이 이어져"
이스라엘 외무부가 공개한 영상에는 하마스 무장 요원들이 팔레스타인 남성을 거리에서 끌고 가 발로 차고 구타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후 한 무장대원이 총을 들이대고 다리와 몸통에 발포, 남성은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진다.
곁에 있던 또 다른 남성은 공포 속에 울부짖으며 오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 후반에는 하마스 대원들이 모아둔 남성들을 무차별 폭행하고, 일부를 즉석에서 사살하는 장면이 이어진다.
하마스는 휴전 기간 중 가자지구 내 통제권을 재확립하기 위해 내부 반대 세력 숙청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X(前 트위터)를 통해 "언론은 이 지역 안보 위협을 올바르게 다뤄야 한다"며 "책임 있는 보도는 이러한 잔혹 행위를 세상에 드러내야 한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을 잔혹하게 억압 중"
외무부는 "가자를 통치하는 테러 단체 하마스가 팔레스타인인들을 잔혹하게 탄압하고 있다"며, "이번 영상은 시청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가면을 쓴 남성들이 부상당한 한 사람을 둘러싸고 몽둥이로 폭행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피해자는 머리와 얼굴을 손으로 가리며 저항했지만, 공격자들은 그를 차 밑으로 숨으려는 순간 끌어내 다시 폭행했다.
공개 처형 이어져... "하마스, 가자지구 통제 재확립 시도"
이번 영상은 하마스가 가자시티에서 공개 처형을 벌이는 장면이 목격된 직후 공개됐다.
영상 속 하마스 대원들은 검은 옷과 가면을 착용한 채, 다수의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남성들을 고문하고 채찍질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 영상은 하마스가 얼마나 잔혹하게 민간인을 다루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혔다.
트럼프 "민간인 공격 중단하지 않으면 국제군 투입" 경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관계자들은 "이러한 폭력은 하마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협정 조건(무장 해제 및 권력 이양) 을 이행할 의사가 없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에는 하마스의 폭력 갱단 단속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잔혹 행위가 드러나자 "이 공격이 계속될 경우 중동 동맹국들과 함께 국제군을 투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하마스가 계속 나쁜 행동을 한다면, 중동의 여러 동맹국들이 '하마스를 바로잡기 위해(force to straighten Hamas out)' 병력을 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