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워스 "미국 에너지 자립은 경제력·안보 모두 강화"... 페르미안 분지 현장 인터뷰서 찬사
텍사스 미들랜드 - 셰브런(Chevron) CEO 마이크 워스(Mike Wirth)는 폭스비즈니스 진행자 마리아 바티로모(Maria Bartiromo)와 함께한 페르미안 분지( Permian Basin) 현장 인터뷰에서 "에너지 안보와 국가 안보는 분리될 수 없는 개념"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 전환을 높이 평가했다고 폭스뉴스 비지니스(FOX)가 26일 보도했다.
FOX에 따르면, 워스는 "미국은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라이고, 현재 행정부는 에너지 산업이 이러한 자원에 투자하도록 장려하고 있다"며 "이것이 경제적 경쟁력뿐 아니라 국가의 안전을 지키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에너지 강점이 경제적 강점과 경쟁력, 그리고 무엇보다 안보로 이어져야 한다"며 "지금의 행정부는 그 방향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 에너지 강국으로의 전환 주도"
워스 CEO는 트럼프 행정부가 전략비축유(Strategic Petroleum Reserve)를 보충하기 위해 원유 100만 배럴을 매입하고, 러시아 주요 석유기업 두 곳에 제재를 가한 직후 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우리는 과거 에너지 산업을 축소·폐지하려던 행정부로부터, 이제는 미국 에너지의 힘을 경제 경쟁력의 기반으로 삼는 정부로 전환했다"며 "분명한 정책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규제 완화·심사 간소화로 투자 환경 개선"
워스는 "정부는 환경 보호 의지를 유지하면서도, 국가 자원을 활용해 경제와 안보를 뒷받침하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전 부처 차원에서 이러한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석유·가스 탐사 인허가 절차 간소화와 같은 규제 완화 조치들을 "실질적 투자 확대의 촉매제"로 평가했다.
"과거 중단되었던 멕시코만 심해 지역의 석유·가스 임대(lease) 판매가 재개됐으며, 이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지역이다. 이런 변화들이 법제화되어 장기적으로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워스는 이어 "올해 셰브런은 전 세계 자본투자의 3분의 2, 즉 약 150억~200억 달러를 미국 내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며 "10여 년 전만 해도 그 반대였다. 대부분의 자본이 해외로 향했지만, 이제 중심은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페르미안 분지는 향후 수십 년간 미국의 핵심 원천"
워스는 "페르미안 분지는 수십 년 동안 생산을 이어갈 것이며, 우리는 혁신을 통해 회수율을 높이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의 풍부한 에너지 자원이 "국가 안보의 방패"임을 거듭 강조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독립 기조가 "미국 경제의 재균형과 안보 강화의 핵심 열쇠"라고 평가했다.
"중국 의존 '끊겠다'는 트럼프 행정부 의지 강조"
한편 폭스비즈니스 프로그램 '커들로(Kudlow)' 에 출연한 크리스 라이트(Chris Wright) 에너지장관은 "트럼프 행정부는 희토류 자원 채굴을 활성화해 중국 의존도를 끊겠다는 '전 정부적(all-of-government)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에너지와 광물 자원에서 스스로 자립해야 진정한 경제적, 전략적 독립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