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일 셧다운 종료 후 항공 관제 인력 복귀... "추수감사절 운항 정상화 신호탄"
미 연방항공청(FAA)과 교통부(DOT)가 12일(수) 저녁, 항공편 감축 비율을 현행 6% 수준에서 동결하는 긴급 명령을 내렸다. 정부 셧다운 종료 이후 항공관제사 결근율이 급감하면서 추가 감축이 불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폭스뉴스 비지니스(FOX)가 보도했다.
FOX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셧다운으로 심각한 인력 부족에 시달리던 공항과 관제탑 운영이 점차 안정세를 되찾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근 급감... 감축 확대 불필요"
셧다운이 한창이던 11월 8일, FAA는 전국에서 81건의 인력 부족 '트리거(trigger)'를 보고받았다. 그러나 이번 주 수요일에는 그 수가 단 4건으로 줄었다.
숀 더피(Sean Duffy) 교통부 장관과 브라이언 베드퍼드(Bryan Bedford) FAA 청장은 공동 명령문에서 "관제 인력 수준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추가적인 항공편 감축은 필요하지 않다"며 "정부 재가동과 함께 체불 급여 지급이 시작되면 항공망이 신속히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 기관은 항공편 감축 비율을 당분간 6%로 유지하며, FAA가 '완전 정상 운항이 안전하다'고 판단할 때까지 이 조치를 지속하기로 했다.
FAA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 감축 일시 중단
더피 장관은 "관제 인력의 빠른 복귀로 항공 안전팀이 안도하고 있다"며 "이제 항공망을 재점검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감축 일정을 일시 중단한다"고 말했다.
베드퍼드 청장도 "FAA의 최우선 과제는 언제나 안전"이라며 "현재 인력 회복세가 뚜렷하며, 6% 감축 상태에서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40개 주요 공항 영향권... "면밀한 모니터링 지속"
FAA는 지난주 지정된 40개 주요 공항의 감축 대상 리스트는 변동 없이 유지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항공관제사들이 셧다운 기간 급여 없이 근무를 이어간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정부는 인력 복귀와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상황을 시시각각 감시할 방침이다.
트럼프 "근무 유지한 관제사에 1만 달러 보너스 제안"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기간 동안 결근하지 않고 근무를 이어간 관제사들에게 1인당 1만 달러의 보너스 지급을 제안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정부가 재개되면 즉시 보상받을 것을 알고 끝까지 근무한 항공관제사들은 진정한 애국자들"이라며 "이들에게 특별 보너스를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근무를 거부하거나 불평만 한 이들"에 대해서는 불만을 드러내며 "그들에게는 매우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셧다운 여파 완화 단계... 추수감사절 운항 '숨통'
이번 FAA의 조치는 43일간의 셧다운으로 항공편 취소와 지연이 속출하던 혼란 상황에서 벗어나,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둔 항공 운항 정상화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FAA는 "현재 관제 인력의 급속한 회복세를 시간 단위로 모니터링 중이며, 필요시 즉각 추가 조정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항공 당국은 이번 조치로 항공편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장기화된 셧다운의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