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보고서 7지연 끝에 발표... 실업률 4.4%로 4만에 최고

9고용 증가, 4이후 가장 강한 상승폭... 예상치의 이상

미국의 9월 고용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돌며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번 고용보고서는 정부 셧다운으로 약 7주간 지연된 끝에 목요일 발표됐다.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비농업 일자리는 계절 조정 기준 11만9,000증가, 이는 4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증가를 훨씬 넘어섰다.

다만 이전 수치는 하향 조정됐다.
8고용은 4,000감소로 수정
7고용도 소폭 하향 조정돼 7만2,000증가

결과적으로 두 달간 고용은 기존 발표보다 3만3,000적은 수준으로 수정됐다.

실업률 4.4%... 노동시장 유입이 늘며 4만에 최고치

별도 조사 기반의 실업률은 4.4%상승, 이는 2021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한 달간 약 50명이 노동시장에 새로 진입한 것이 주요 요인이다. 시장 전망은 4.3% 유지였다.

고용

고용보고서 발표 직후 미 증시는 상승했다.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로 이미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고용 지표가 상승 흐름에 힘을 보탰다.

정부 셧다운 동안 대규모 해고는 없었지만... 실업자 규모는 계속 증가

노동부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도 업데이트했는데, 정부 셧다운 기간 동안 해고가 급증한 조짐은 없었다고 밝혔다.
• 11월 15일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 22
이는 2025년 대부분 기간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계속 실업수당 청구는 11월 8기준 197만4,000건으로 2만8,000증가,
2021년 11이후 최고 수준은 해고된 근로자들이 새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저고용 환경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준 내부의 금리 논쟁 더욱 격화

이번 고용 데이터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결정을 둘러싼 논쟁을 해소하지 못할 전망이다.

  • 매파(긴축파): 9월 고용 증가를 근거로 추가 완화 연기는 필요
  • 비둘기파(완화파): 실업률 상승과 고용 둔화 추세를 근거로 12월 금리 인하 주장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11월 고용보고서는 12월 16,  연준의 금리 결정 직후 공개된다.
10월 일부 고용 데이터도 같은 날 발표된다.

RSM의 조셉 브루수엘라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 노동시장에서 급속한 악화는 보이지 않는다"며 "이번 데이터는 완만하나 지속적인 고용 증가를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12월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40%**로 반영, 이전의 30%에서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건설·헬스케어·정부 부문 증가... 운송·물류는 감원

9월에는  소매업,  건설업, 헬스케어, 레저·접객업, 정부 부문에서 고용이 증가했다.

반면,  운송·물류, 임시직 고용에서는 일자리가 감소했다.

이들 업종은 경기 둔화 시 가장 먼저 채용을 축소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 고용보고서는 일정 지연에도 불구하고, 셧다운 이전 미국 노동시장의 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공식 지표로 평가된다.

고용 불안의 신호... 대기업 감원·소비 위축도 나타나

연방 정부 데이터가 늦어졌지만, 민간 부문에서도 노동시장 불안 조짐은 관찰된다.

  • 아마존타깃 등 주요 기업은 최근 수천 규모의 사무직 감원 발표
  •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11월 초 셧다운 우려로 급락
  • 70% 이상의 가계가 "향후 1년 내 실업 증가" 예상
  • 중소기업 낙관지수도 10월 하락... 판매 부진인력난 호소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채용 박람회에서도 구직자와 채용 담당자 간 긴장감이 감지됐다.

기업 실적은 견조했으나 소비 양극화 심화

3분기 기업 실적은 대체로 양호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기록적 매출과 강한 전망은 AI 버블 우려를 일부 진정시켰다.

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소비자층의 양극화를 경고했다.
고소득층의 소비는 탄탄하지만, 젊은 층과 저소득층은 지출을 크게 줄이는 추세라는 것이다.

  • 홈디포(Home Depot)는 3분기 이익 감소와 함께 연간 전망 하향
  • 타깃(Target)은 매장 방문자 감소와 소비 위축으로 실적 가이던스 축소
  • 식품보조금(SNAP) 중단과 셧다운이 실적 변동성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