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이 주도한 베네수엘라 독재자 니콜라스 마두로 체포 이후, 쿠바 공산 정권이 "이제 무너질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고 4일 폭스뉴스(FOX)가 보도했다.
FOX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가 더 이상 베네수엘라의 안보·에너지 지원에 의존할 수 없게 되면서 체제 유지 자체가 불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밤(일)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쿠바는 그냥 무너질 것"이라며 "미국이 별도의 행동을 취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이미 끝난 경기처럼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쿠바의 운명이 마두로 축출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으며, 베네수엘라가 역내 동맹국을 재정적으로 지원할 능력을 상실했다고 강조했다.
'절대적 결의 작전' 이후 확산되는 충격파
이번 작전은 미 당국이 '절대적 결의 작전(Operation Absolute Resolve)'으로 명명한 군사 작전으로, 마두로와 그의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가 마약 테러 공모 혐의로 체포됐다.
이 작전은 중남미 동맹국들에 상당한 충격을 안겼으며, 쿠바 정부는 즉각 베네수엘라 지지 집회를 촉구하며 미국의 주권 침해를 강하게 비난했다.
미 국무장관 마코 루비오는 쿠바 보안 요원들이 마두로 정권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마두로를 지킨 것은 베네수엘라 경호원이 아니라 쿠바 경호원이었다"며 쿠바가 베네수엘라의 정보·치안 체계를 사실상 운영해왔다고 주장했다.
쿠바, 사망자 공식 인정...이틀간 애도 기간 선포
쿠바 정부는 미군 작전 과정에서 쿠바 군·경 인원 32명이 사망했다고 공식 인정했다. 이는 하바나가 발표한 첫 공식 사망자 집계다. 쿠바 국영 언론은 이들이 카라카스의 요청으로 파견된 인원이었다고 전하며, 이틀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어제 많은 쿠바인들이 사망했다"며 "반대편에서는 상당한 사망자가 있었지만, 우리 쪽 사상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콜롬비아·그린란드까지 확장된 트럼프의 메시지
트럼프 대통령은 콜롬비아 지도부를 향해 "미국으로 코카인을 유입시키는 병든 정권"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육상·해상 마약 밀매 네트워크에 대해 미국이 추가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시사했다.
아울러 그는 그린란드 문제를 다시 거론하며, 러시아와 중국의 북극권 활동 확대를 이유로 "미국의 국가 안보 차원에서 그린란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몬로 독트린' 재소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작전을 서반구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재확인하는 계기로 규정했다. 그는 몬로 독트린을 언급하며 "적대적 정권들이 더 이상 서로를 의지해 생존할 수 있는 시대는 끝났다"고 경고했다.
한편, 니콜라스 마두로는 오는 월요일 뉴욕 연방법원에서 첫 공판을 받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