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정 지원 아래 미 석유기업 투입..."유가 안정이 미국에 이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체포 이후 베네수엘라의 붕괴된 석유 인프라를 18개월 이내에 재건하겠다는 미국 주도의 구상을 제시했다고 폭스뉴스(FOX)가 5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석유기업들이 초기 비용을 부담해 베네수엘라에서 생산을 확대하고, 이후 미 정부의 직접 보전 또는 석유 부문 수익을 통해 상환받는 방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 자료화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일(월) NBC News와의 인터뷰에서 "18개월보다 더 짧은 기간에도 가능하다고 본다"면서도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엄청난 돈이 들어가야 하고, 석유회사들이 먼저 지출한 뒤 우리(미국)나 수익을 통해 보전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막대한 자금 투입...초기 비용은 기업, 보전은 정부·수익"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따르면, 미국 석유기업들은 미 재정 지원을 바탕으로 베네수엘라의 정유·수송·생산 인프라를 복구한다. 초기 투자금은 기업이 선집행하되, 향후 미 정부의 직접 상환 또는 생산 확대에 따른 수익 배분으로 회수하는 구조다. 트럼프는 이를 "엄청난 규모의 자금이 필요한 프로젝트"라고 표현했다.

행정부는 베네수엘라가 다시 주요 산유국으로 복귀할 경우 글로벌 원유 공급이 늘어 국제 유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미국 소비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간다는 판단이다.

"베네수엘라 산유국 복귀는 미국에 이익"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가 산유국이 되는 것은 미국에 좋다. 유가를 낮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행정부는 에너지 가격 안정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고 미국 경제 전반에 긍정적 파급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구상은 마두로 축출 이후 베네수엘라의 정치·치안 안정과 계약 보호, 법치 확립이 병행돼야 실현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현지 정세와 미·베네수엘라 관계의 향방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