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세계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South Pars)를 공격하면서 중동 전쟁이 에너지 인프라 전면전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폭스뉴스(FOX)가 19일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통제하는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관련 시설을 공습했다. 해당 공격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스파르스는 카타르와 이란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전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카타르 "무책임한 공격"...외교적 반발
카타르는 즉각 반발했다.
카타르 외교부 대변인 마제드 알 안사리는 "현재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매우 위험하고 무책임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카타르는 해당 가스전의 절반을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어, 공격이 자국 에너지 안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란 "통제 불가능한 결과"...전면 확전 경고
이란은 강하게 반발하며 전면 확전을 경고했다.
이란 대통령은 "통제할 수 없는 결과가 발생할 수 있으며, 그 범위는 전 세계를 뒤덮을 것"이라고 밝혔다.
테헤란은 카타르 및 걸프 지역의 주요 에너지 시설을 포함한 대피 대상 리스트를 공개하며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카타르 LNG 허브 직격...글로벌 가격 급등
실제 보복은 곧바로 이어졌다.
카타르의 라스라판(Ras Laffan) 산업단지에 위치한 LNG 허브는 수요일과 목요일 연속으로 공격을 받았으며, 카타르 정부는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대규모 피해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라스라판은 세계 최대 LNG 생산 및 수출 거점으로, 이번 타격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즉각 흔들렸다.
유럽과 아시아의 LNG 수요국들은 공급 부족 우려 속에 확보 경쟁에 나섰으며, 미계약 물량을 둘러싼 입찰 경쟁이 격화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트럼프 "미국 개입 안 했다"...그러나 사전 인지 논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스파르스 공격 이후 "미국은 해당 작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사전에 계획을 공유받았으며, 미국이 이를 묵인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관리들은 해당 공격이 이란을 압박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전략적 목적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추가 공격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동시에 "카타르 가스 시설이 다시 공격받을 경우 이란 가스전 전체를 폭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걸프 전역 에너지 시설 동시 타격
이란의 경고 이후 중동 전역에서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이 잇따랐다.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은 정유시설과 가스전, 석유화학 설비 인력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이후 실제 공격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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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미나 압둘라 정유시설 드론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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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얀부 항구의 샘레프(SAMREF) 정유소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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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하브샨 가스 시설 및 바브 유전 대상 미사일 요격
이란 군은 "이란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공격은 중대한 실수"라며 추가 공격 시 "훨씬 더 강력한 보복"을 경고했다.
에너지 전쟁, 글로벌 경제 직격
이번 사우스파르스 공습과 그 여파는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에너지 전쟁'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세계 최대 가스전과 주요 LNG 허브가 동시에 타격을 받으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즉각적인 공급 충격과 가격 급등에 직면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원유뿐 아니라 천연가스 시장까지 구조적 불안정에 빠질 수 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 재상승과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