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요구하며 이란에 48시간 최후통첩을 제시했다. 이란은 이에 대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에너지 및 인프라 시설을 겨냥한 보복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폭스뉴스(FOX)가 22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48시간 내 아무 위협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미국은 그들의 발전소를 타격하고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가장 큰 발전소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에너지 인프라 공격 시 전면 보복"
이에 대해 이란은 즉각 반발했다.
이란 군 대변인은 국영 및 반관영 매체를 통해 "이란의 연료 및 에너지 인프라가 공격받을 경우, 미국과 이스라엘의 에너지·정보통신·담수화 시설 등 모든 관련 인프라를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쟁의 초점이 군사시설을 넘어 에너지 인프라로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호르무즈 해협, 사실상 통행 제한 상태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통로다. 그러나 이번 충돌 이후 선박 통행이 크게 제한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봉쇄 여부에 따라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이란 간 군사 긴장 지속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은 2월 28일부터 '오퍼레이션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와 '오퍼레이션 로어링 라이언(Operation Roaring Lion)'을 통해 이란 내 군사 목표를 타격하고 있다. 작전은 현재 3주 차에 접어든 상태다.
이란 역시 미사일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이스라엘 남부 아라드(Arad) 지역 인근이 공격을 받아 최소 100명의 민간인이 부상을 입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해당 공격으로 핵시설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란은 인도양에 위치한 미·영 공동 군사기지인 디에고 가르시아(Diego Garcia)를 향해 중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나,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에너지 인프라 중심으로 긴장 고조
이번 사안은 단순 군사 충돌을 넘어 에너지 인프라를 둘러싼 긴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해협 개방을 압박하고 있으며, 이란은 에너지 시설 공격 시 광범위한 보복을 예고한 상태다. 이에 따라 향후 충돌 양상은 군사시설뿐 아니라 에너지 공급망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