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레드랜즈(Redlands) 경찰서 부서장이 2025년 캘리포니아주 공공부문 급여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가 받은 총 보수는 126만 달러(약 17억원)에 달해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등 3개 대도시 시장의 급여를 모두 합친 금액보다 많은 것으로 캘리포니아주 감사관실(state controller's office) 자료에서 드러났다.
주 감사관실에 따르면 이 전직 부서장은 정규 급여 8만1804달러 외에 '기타 수당' 89만467달러, 미사용 병가·휴가 보상금 23만1099달러 등을 포함해 총 120만 달러의 임금을 받았다.
여기에 레드랜즈시가 퇴직·건강보험 명목으로 부담한 5만5864달러가 더해지면서 최종 총 보수는 약 126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LA,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등 3개 도시 시장의 퇴직·건강보험을 포함한 보수를 모두 합친 금액인 약 120만 달러보다도 많은 액수라고 해당 자료는 전했다.
레드랜즈 경찰서 대변인은 10일(금)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이 소식은 지역매체 샌버나디노 선(San Bernardino Sun)이 처음 보도했으며, 주 감사관실이 정례적으로 발표하는 시(市) 단위 보수 자료가 공개된 지난달 알려지게 됐다.
주 감사관실은 LA 카운티 남동부의 노동자 계층 밀집 지역인 벨(Bell)시 지도부가 미국 내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과도한 급여를 받아온 사실이 드러난 것을 계기로 2010년부터 공무원 급여를 추적, 공개해왔다.
이후 이 주정부 기관은 특별구, 대학, 주 부처 등 5000개가 넘는 공공기관 소속 근로자 200만 명 이상의 보수 자료를 수집해 공개해오고 있다.
이 기관은 자료를 공개하면서도 근로자의 실명은 밝히지 않은 채 주 내 최고 연봉자 현황만을 보여준다. 자료에 따르면 이번 레드랜즈 부서장에 이어 2025년 두 번째로 높은 보수를 받은 인물은 LA소방국(Los Angeles Fire Department) 소속 대대장(battalion chief)이었으며, 그 뒤를 이은 것은 LA 상하수도전력국(Department of Water and Power) 소속 송배전 관리자였다.
주 감사관실은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공무원 급여 관련 비영리 데이터베이스인 트랜스페어런트 캘리포니아(Transparent California)는 문제의 레드랜즈 근로자를 트래비스 마르티네즈(Travis Martinez)로 확인했다.
레드랜즈시 공문서와 지역매체 레드랜즈 뉴스(Redlands News)에 따르면, 마르티네즈는 시를 상대로 한 내부고발(whistleblower) 관련 소송에서 87만1956달러 규모의 합의금을 받는 조건으로 지난 4월 퇴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