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부족 사태가 애플의 대표 제품인 맥북 에어의 재고 확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블룸버그(Bloomberg)가 2일(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메모리 부족 현상은 인공지능(AI) 기업들의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면서 촉발됐다. 거먼 기자는 이 여파가 이미 맥 미니(Mac mini)와 맥 스튜디오(Mac Studio) 등 애플의 상대적으로 비주류 제품군에 먼저 나타났다고 전했다.

낸드플래시 메모리
(낸드 플레시 메모리. 자료화면)

그런데 이제는 애플이 가장 대중적으로 판매하는 노트북인 맥북 에어(MacBook Air)의 재고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통업체들은 맥북 에어의 공급 제약이 과거 어느 때보다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애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맥북 에어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는 8월 하반기까지 기다려야 하며, 특정 사양의 경우 9월까지 배송이 지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먼 기자에 따르면 애플은 이 같은 공급난에 대응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하고, 중국 공급업체로부터 메모리를 조달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

아울러 애플은 원래 6월로 예정됐던 최신 신학기(back-to-school) 프로모션을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프로모션 마케팅 자료에서는 처음으로 맥북 프로(MacBook Pro) 기본 모델이 전면에 부각됐고, "맥북 에어는 재고 상황에 따라 구매가 제한될 수 있다(MacBook Air subject to availability)"는 경고 문구까지 명시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