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인공지능(AI) 검색 기능 확산으로 트래픽 손실을 겪고 있는 퍼블리셔들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도구를 내놓았다고 테크크런치는 20일(목) 보도했다. 독자가 특정 언론사 웹사이트에서 버튼을 눌러 해당 매체를 '선호 소스(favorite source)'로 지정하면, 구글 검색과 디스커버(Discover), 구글 뉴스 전반에서 그 매체의 콘텐츠가 더 자주 노출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구글은 이 대화형 '선호 소스(Preferred Sources)' 버튼을 온라인 퍼블리셔들이 자사 웹사이트에 직접 삽입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구글이 AI 모드(AI Mode)와 AI 개요(AI Overviews) 등 자사 AI 서비스에 선호 소스 기능을 도입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해당 기능은 그 이전부터 톱 스토리(Top Stories)에서는 이미 제공되고 있었다.

GOOGLE DISCOVERY
(구글 디스커버리. 구글)

이 기능의 취지는 독자들이 특정 주제를 검색하거나 구글의 AI와 상호작용하며 최신 뉴스를 접할 때, 평소 알고 신뢰하는 매체의 링크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구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능 출시 당시 이미 34만5000개 이상의 고유 소스가 이 방식을 통해 선택된 것으로 나타났다.

독자가 특정 매체를 선호 소스로 추가하려면 구글의 소스 환경설정 페이지에 접속해 매체명이나 웹사이트 주소로 검색하면 된다.

구글은 선호 소스로 지정되면 해당 퍼블리셔로 유입되는 트래픽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진행한 자체 연구에서 이용자들은 선호 소스로 지정된 매체가 있을 경우 그렇지 않을 때보다 클릭할 확률이 두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구글은 이러한 추가 도구를 퍼블리셔들에게 제공함으로써, AI 기반 검색 기능이 급격히 확산하면서 트래픽에 의존하는 언론·미디어 업계에 끼친 피해를 완화하려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버튼 공개와 함께 구글은 조만간 이용자들이 자신의 언어로 직접 디스커버 피드를 맞춤 설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 앱 이용자는 피드에 있는 점 세 개 메뉴를 눌러 자연어 명령으로 "이런 주제는 더 보고 싶다" 혹은 "덜 보고 싶다"는 식으로 구글에 직접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구글은 실시간으로 피드를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만 AI를 활용한 피드 맞춤 조정 도구를 내놓는 것은 아니다. 최근 몇 달 사이 여러 주요 소셜미디어 앱들도 이용자가 자신에게 추천되는 콘텐츠를 직접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알고리즘 기능을 잇따라 선보인 바 있다.

구글은 디스커버 피드 개인화 외에도,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이 구글 뉴스 앱에서 제공되는 오디오 일일 브리핑 역시 맞춤 설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