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ke Us on Facebook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2분기 스마트 손목시계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판매량이 70만대로 가장 높았다고 19일 발표했다. 시장점유율은 73.6%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스마트 손목시계 시장에서 네 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자제품 전시회 IFA에서 처음 갤럭시 기어를 공개한 이후 지난해 3분기에 소니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이어 같은해 4분기부터는 스마트폰과의 시너지 등으로 단독 1위를 이어오며 시장개척자(Pathfinder)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상당한 인기를 모은 삼성 기어핏은 스마트 손목시계가 아니라 스마트밴드로 분류돼 이번 집계에 들어가지 않았고, 지난 6월 말에 공개된 기어 라이브도 3분기 실적부터 반영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의 시장 지배력은 상당한 수준이다.
또 스마트 손목시계를 포함한 착용형(웨어러블) 스마트기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영향력도 계속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스마트 손목시계로 갤럭시 기어, 삼성 기어2, 삼성 기어2 네오 등을 선보인 상태다.
2위와 3위 자리는 판매량 13만대(점유율 13.1%)와 8만대(점유율 8.4%)를 기록한 페블과 소니가 차지했다.
이들 두 회사는 삼성전자보다 앞서서 스마트 손목시계를 시판하기 시작했으나 지금은 삼성전자와 점유율 격차가 60%포인트 이상이 될 정도로 크게 시장에서 밀렸다.
삼성전자의 선전에 따라 2분기 세계 스마트 손목시계 시장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4.8배 성장해 100만대 규모가 됐다.
한편 운영체제(OS)별 스마트 손목시계 시장점유율에서는 2분기에 처음으로 타이젠(50만대, 47.8%)이 안드로이드(30만대, 28.6%)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기어2와 기어2 네오의 출시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SA는 "삼성전자가 스마트 손목시계 시장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리더십을 지속하고 있다"며 "다른 모든 업체가 판매한 제품보다도 많은 스마트워치를 판매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견고한 시장 지배력을 이어갔다. SA는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인도 등 주요 15개국의 제조사별 스마트폰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가 일본을 제외한 14개국에서 1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일본에서 1위를 차지하고 8개국에서 2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