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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등 삼성그룹 18개 계열사들은 협력회사 물품대금을 1주일 정도 앞당겨 추석 전에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의 지원 규모는 연초 설 당시의 1조1천억원에서 1조8천억원 규모로 대폭 늘어났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납품대금 약 1조1천500억원을 앞당겨 지급한다. 대금을 선지급받는 협력사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9개 회사에 부품,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2천여개 업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납품대금 조기지급을 통해 위축된 서민 경기가 더 활성화되길 기대한다" 며 "이 자금이 2차, 3차 협력사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 다같이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LG그룹은 1조1천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추석 전에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계열사별로는 LG전자 3천500억원, LG디스플레이 4천600억원, LG하우시스 1천억원 등으로 약 10개 계열사가 다음 달 5일까지 납품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대기업들은 또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에도 적극 나섰다.
삼성은 300억원 규모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해, 추석 연휴기간 근무하는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5만∼6만명에게 상품권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LG도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직원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은 또 다음 달 19일까지 전국 37개 사업장에서 135개 자매마을과 협력해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설·운영한다.
현대차그룹은 내달 1일부터 2주 동안 결연시설을 방문해 명절음식과 생필품 등을 전달하는 등 추석을 앞두고 다양한 봉사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등은 사업장 인근 소외이웃을 찾아 송편 빚기, 명절음식 나눔, 생활용품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