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화 강세 경향을 반영해 원·달러 환율이 1,020원대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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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달러화에 대한 환율 종가는 달러당 1,022.7원으로 전일보다 5.4원 상승했다.

이날 환율은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전일보다 2.2원 오른 1,019.5원에 개장했다.

1,022원선에 올라서면서 네고(수출업체 달러화 매도) 물량 출회로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기도 했지만 장 마지막에 탄력을 회복해 장중 최고가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화는 미국의 주택지표가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호조를 보이면서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띠었다.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와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입장 변화에 대한 경계감도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이 비둘기파적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기존 입장에서 물러서는 듯한 신호를 줄 경우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클 수 있다.

한 시장 참가자는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과 잭슨홀 미팅 등 대외 이벤트에 대한 경계감으로 환율 상단을 꾸준히 밀어올렸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 자금은 유가증권시장에 2천100억원이 순유입돼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지만 환율 하락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오후 3시 4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종가보다 2.49원 오른 100엔당 990.87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