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진규 기자] = 삼성그룹이 당분간 계열사 간의 추가 합병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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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이준 커뮤니케이션팀장은 “당분간 계열사 간 합병은 없을 것” 이라며 후속 사업구조 재편에 대해 “시기를 못 박기는 어렵지만 당분간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삼성SDS와 제일모직 상장이나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은 이미 올 초에 결정이 됐던 사항이고 그걸 순차적으로 실행에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팀장은 이건희 회장(72) 삼성그룹 회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반응도 확실해지고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5월10일 밤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삼성서울병원에 4개월째 입원해 있다. 이후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 홍라희 관장이 병원에서 이 회장의 곁을 지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홍관장은 이 회장이 쓰러진 이후 공식석상에 전혀 나오지 않았었는데, 2일 서울 한남동 리움 강당에서 열린 아트포럼 행사에서 모습을 보여 이 회장 건강이 호전된 것이 아니냐는

이에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공식 행사에 참석한 것이 이 회장의 건강 호전과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연결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면서도 “서서히 여러가지로 많이 회복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답했다. 또 “발표할 수 있는 변화가 있으면 브리핑하겠다” 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주 공고가 난 서울 강남 한국전력 본사 부지 입찰에 삼성이 참여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그룹에서 관련 계열사와 함께 검토 중인데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