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소매유통업의 추석경기가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크게 엇갈리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4일 지역 소매유통업체 139곳을 대상으로 올해 추석 기간(추석 전 10일간) 예상 매출액을 조사했더니 지난해 추석보다 평균 0.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가 4일 지역 소매유통업체 139곳을 대상으로 올해 추석 기간(추석 전 10일간) 예상 매출액을 조사했더니 지난해 추석보다 평균 0.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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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은 매출이 지난해 추석보다 5.5% 증가할 것으로 나타난 반면, 대형마트는 5%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대조를 보였다.
슈퍼마켓은 지난 추석보다 매출이 0.3%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소매유통업계의 추석매출이 이처럼 업태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은 백화점의 주 고객층인 중산층 이상의 소비는 점차 회복되는데 반해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의 주 고객층인 서민가계의 소비는 악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명절 선물세트는 백화점은 고가,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은 중저가 위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백화점의 경우 10만원 이상의 고가 선물세트 비중이 54.1%로 가장 높았지만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은 3만∼5만원 미만의 중저가 선물세트 비중이 각각 29.4%, 30.2%로 높았다.
10만원 이상 고가 선물세트의 매출비중은 지난해와 비교해 백화점은 9.7%포인트, 대형마트는 11.8%포인트, 슈퍼마켓은 10.1%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추석물가 상승에도 원인이 있지만 중산층의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고가선물 구매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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