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규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우리 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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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중국 내수시장이 급팽창하고 소비패턴이 고급화·다양화하는 등 주변국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우리 최대 교역국인 대(對) 중국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전체 수출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중국 내수시장 급팽창에도 한국 기업들은 중국·경쟁국 기업들과의 경쟁 격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기존 대중국 진출 지원방안을 지원성과가 높은 것들 중심으로 체계화하고 발전시키는 동시에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해소해 우리 기업들이 중국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먼저 우리 기업이 절실하게 요구하는 유통·물류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진출시 필요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겠다"며 "아울러 농수산식품과 문화·의료 등 유망 서비스업 진출 확대를 위해 전략상품 발굴·지원, 수출전진기지 설치, 한·중 펀드 조성을 통한 금융지원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부처·기관별로 산재된 중국 진출 지원 시스템을 재정비해 성과에 따라 통폐합과 지원 확대를 병행하겠다"며 "새만금 한·중 경협단지를 우리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전초기지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양국 정부는 작년 12월 열린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새만금 한·중 경협단지 조성의 필요성을 공감했으며 새만금 지역 내 중국투자 유치를 통해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최 부총리는 한국·중국·러시아·몽골이 참가하는 광역두만강 개발계획이 오는 2016년 경제협력 중심의 국제기구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광역두만강 지역은 우리 경제 성장 잠재력 제고와 함께 한반도 통일시대 준비에 근간이 되는 지역이므로 국제기구 설립 과정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