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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그동안 한손으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4인치 초과 스마트폰 시장을 외면해왔으나 아시아 등 대화면 스마트폰 수요가 늘어난 것을 고려해 대화면 채용을 결정했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는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대화면을 장착하되 한손 조작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여전히 사용자 편의성에 중점을 두었다.
아이폰6・플러스는 각각 4.7인치 5.5인치 대화면을 장착했지만 전 모델 5S보다 0.5mm~0.7mm 이상 얇아 한손으로 쥐기에 불편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육면체 모양이었던 전작과 달리 모서리 부분을 둥글게 디자인했다는 점도 한 손으로 제품을 쥐는 데 편리하게 해줬다.
하지만, 한손으로 조작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애플은 ‘한손모드’ 기능을 더해 홈버튼을 2번 누르면 화면 상단 콘텐츠 아래로 내려와 한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제품 꼭대기에 있던 전원버튼을 제품 오른쪽 중상단으로 옮겼고, 제품 왼쪽 음량 조절 버튼보다 전원 버튼이 약간 더 높은 곳에 위치하도록 세심하게 디자인했다.
이에 더해 두 제품 모두 화면이 커지고 해상도가 늘어나 더 많은 콘텐츠를 담을 수 있게 됐다.
아이폰6는 화소 밀도가 전작과 같은 326ppi(인치당 화소 수)이고, 아이폰6플러스는 401ppi로 더 촘촘해졌다. 화면비는 16:9로 전작과 동일하다. 제품의 무게는 아이폰 6가 129g으로 5s와 별다른 무게 차이를 느낄 수 없어 휴대성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아이폰6플러스는 화면이 5.5인치인 것에 걸맞게 전작과 무게 차이가 60g가량 차이가 났다.
또 소비자가 많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카메라의 ‘손떨림 방지’ 성능의 경우 큰 차이는 없지만 전 모델인 5S보다 손떨림 보정이 강화되었다.
사진은 천천히 움직이면서 촬영할 경우,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가끔 한장씩 찍을 수 있는 정도이고, 동영상 촬영은 거의 흔들림이 없어 가정용 비디오 카메라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편, 신제품 아이폰은 미국 등에서 오는 12일 예약판매에 들어가며 19일에 시판되지만 우리나라는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이 두 제품은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푸에르토리코, 싱가포르에서는 19일 출시되며, 늦어도 연말까지 전세계 출시가 완료된다.
가격은 미국 이동통신사에서 2년 약정을 하는 경우를 기준으로 아이폰 6의 16 기가바이트(GB) 모델은 199달러, 64GB 모델은 299달러, 128GB 모델은 399달러다. 아이폰 6 플러스의 가격은 16GB 모델이 299달러, 64GB 모델이 399달러, 128GB 모델이 499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