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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비자, 마스터카드 등 신용카드 회사 외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시티은행 등 미국 대형 은행 5곳과 손잡고 맥도날드와 서브웨이 등 22만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점차적으로 해외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낡은 지갑 그림을 화면에 보여 주면서 “우리 비전은 이것을 대체하는 것" 이라며 "일단 결제에 집중함으로써 지갑을 대체하는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애플 페이’ 는 인증 방식을 복수로 도입하고 있다. 결제 시 이용자가 지불할 때 사용할 신용카드를 아이폰 화면상에서 선택한 후 판독기에 아이폰을 대면 아이폰 화면에 지문인식기능이 뜨게 된다. 지문이 단말기에 등록된 지문과 일치할 경우 결제가 완료된다.
또 '애플 페이'는 점원이 카드를 볼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카드번호와 소비자의 이름도 알 방법이 없어 더 안심하고 쓸 수 있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애플은 신용카드 정보와 결제 정보를 보유하지 않고, 결제 수수료도 징수하지 않는다. 인증할 때도 지불시 설정하는 별도의 비밀번호를 사용하기 때문에 점포에 카드번호나 개인정보를 알리지 않아도 된다.
'애플 페이' 는 당분간 한국에서는 사용할 수 없겠지만 편의성과 보안을 모두 갖췄다는 점에서 해외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번 서비스가 안전한 결제로 아이폰의 매력을 높여, 기기 판매 증가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애플은 이날 웹사이트에 구글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구글 지갑’ 을 겨냥하는 듯, “지갑, 네가 살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삼성전자도 지난해 무선 통신을 통해 미국 비자와 페이팔 등과 제휴하고 있어, 앞으로 안전성을 높인 스마트폰 결제서비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