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월성원자력본부 인근 주민들이 한국수력원자력에 이주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12일 월성원전 인접지역 이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전날부터 월성원전 홍보관 앞에서 이주대책을 요구하는 집회를 시작했다.
12일 월성원전 인접지역 이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전날부터 월성원전 홍보관 앞에서 이주대책을 요구하는 집회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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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는 인접 주민 72가구로 구성됐다. 지난달 25일 처음 집회를 시작했다가 같은 달 29일 집회를 중단했으나 이번에 재개했다.
위원회측은 "지난달 29일 월성원전 본부장과 면담을 한 뒤 농성을 해제했으나 협의체 구성 약속이 이행되지 않아 농성을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월성원전 1호기 수명연장 시도, 일본 원전사고 등으로 원자력발전소 인접지역의 지가가 떨어지고 집을 팔고 떠나려고 해도 매매가 되지 않는다"며 "한수원이 이주대책을 세워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이날 경주를 방문한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을 만나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월성원전측은 "이주대책을 세워줄 법적인 근거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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