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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국 고용정보원에 따르면 문화 관련 직종의 구직자들은 충분한 일자리가 없어 ‘구직난’을 겪고 있는 것 반면, 화학, 재료, 기계 관련 기업들은 취업하려는 사람이 없어 채용을 못 하는 ‘구인난’ 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 신규채용만 놓고 보면 작년보다 채용이 증가한 기업은 13.1%로 이들 대졸 신입직원의 전공에 대해 이공계 출신이 많다고 답한 기업은 56.8%였고 문과 출신이 많다는 기업은 14.6%였다. 기업규모가 크거나 제조업체인 경우 이공계 출신이 많았는데 100위내 기업의 62%가 이공계를 더 많이 뽑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철강금속업에 속한 기업은 모두 이공계 출신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건설(90%), 화학·에너지(71.9%), 제조(62.2%) 등도 이공계를 많이 뽑는다는 기업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유통업체의 58.1%는 문과출신이 많다고 답했다.
아울러 기업의 19.9%는 지방대학 출신을 일정 비율 선발하는 인사원칙(쿼터제)을 운영하고 있었고 23.8%는 지방대 출신 쿼터제는 없으나 일정 비율을 정해 뽑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이런 인사원칙이 없다는 기업도 49.5%에 달했다.
이밖에 고졸 신규채용 규모가 작년과 비슷하다는 기업은 75.7%, 작년보다 감소한다는 기업은 18.5%, 작년보다 증가한다는 기업은 5.8%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