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진규 기자] = 17일 애플이 아이폰·아이패드·아이팟 터치용 운영체제의 최신 버전 ‘iOS 8’을 업데이트 형식으로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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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이 업데이트가 앱 스토어 출범 이래 가장 큰 규모이며 수백 가지 기능들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iOS8에는 메시지와 사진 기능,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 음악 지도, 에어드롭 등 기본 앱에 많은 개선이 이뤄졌고, 사용자가 사용자 앱 외에도 인터페이스 요소, 아이콘 등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메시지 앱의 경우 ‘탭해서 말하기’ 를 통해 음성 메시지와 사진, 동영상을 보낼 수 있다. 또 사진 기능은 편집 기능을 통해 자동으로 수평선을 맞추고 빛과 색상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고, 시리 기능은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음성으로 자동실행 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다.

애플은 이와 함께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를 iOS 8 자체에 통합하고 온라인·오프라인·클라우드를 아우르는 통합검색창을 도입했으며, 모바일 키보드 등 입력 인터페이스도 일부 개편했다.

아울러 새롭게 활동량 추적과 심장 박동 모니터 등 건강관리 관련 기능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헬스’ 앱이 추가됐고, 일부 2014년형 자동차와 연결해 운전 중에 아이폰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카플레이’ 기능이 더해졌다.

여러 웹사이트와 신용카드의 정보를 암호화해 저장해 놓고 편리하게 로그인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아이클라우드 키체인(열쇠고리)'이라는 기능도 생겼다.

앱스토어에도 상당한 변화를 줘 최대 6개의 별도의 아이디로 책, 음악·영화, 앱을 공유해서 볼 수 있도록 하는 가족 공유 기능이 생겼다.

이 외 자녀가 콘텐츠를 구입할 경우 부모의 단말기에 이를 허용할 것인지 묻는 알림 메시지가 뜨도록 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이 업데이트는 아이폰 4s 이후 모델, 아이패드 2 이후 모델, 아이팟 터치 5세대에서 쓸 수 있으며, 신제품인 아이폰 6와 6 플러스에는 iOS 8이 미리 탑재돼 19일 출시된다.  

다만 2011년 나온 아이폰 4s나 아이패드 2세대 등 오래된 모델에는 iOS 8을 설치하더라도 일부 기능이 적용되지 않는다.

업데이트용 다운로드 파일의 크기는 기기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안정적으로 업데이트를 하려면 여유 공간이 1.5 기가바이트(GB)는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데이트를 하려면 반드시 와이파이에 연결해야 하며 배터리가 충분히 남았거나 전원이 연결된 상태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