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부총리 겸 경제·에너지장관인 지그마르 가브리엘 사회민주당(SPD) 당수가 애플, 아마존, 구글 등 세계적 인터넷 대기업의 조세회피 행위를 비판했다.
가브리엘 당수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독일 연립정부에서 메르켈 총리 다음의 서열이다.
가브리엘 당수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독일 연립정부에서 메르켈 총리 다음의 서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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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당수는 20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열린 사민당 집회에서 "우리는 실리콘 밸리식(式) 자본주의를 길들여야만 한다"면서 유럽 국가들에서 애플, 아마존, 구글과 같은 기업들이 조세회피 행태를 보이는 데 대해 "반사회적"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조세 덤핑 행위는 근절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독일 내에서 이익을 창출하는 누구라도 그 당사자가 세금을 내야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게 되지 않으면 사회간접자본과 교육에 들어갈 돈이 모자라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디지털은 넓은 의미에서 보면 정치적인 것으로 우리 삶의 거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디지털 변환을 위협으로 보지 말고 좋은 기회로 여기라고 촉구한 뒤 디지털 시대를 지나치게 찬송하거나 과도하게 경시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모임에는 당 프로젝트인 '디지털 삶' 관계자 등 모두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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