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 증시는 10일(현지시간) 세계 경제에 대한 위기감으로 하락 출발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81% 떨어진 6,380.07에 개장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89% 내린 8,924.58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65% 밀린 4,114.52에 각각 출발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0.7% 하락한 324.25에 문을 열었다.

Stoxx 600 지수는 이로써 이번 주에만 3.2%가 떨어져 지난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달러화도 약세를 나타내는 등 세계 경제가 위기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감이 장 분위기를 압박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 성장 전망치를 낮춘 가운데 유럽 경제의 견인차라 할 독일의 산업생산이 2009년 이후 최저치로 미끄러지는 등 경제위기가 재발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다만, 장 초반 거래량이 지난 30일간 일평균보다 77% 늘어난 점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