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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로베르토 기마레쉬 IMF 아시아·태평양 지역경제팀 부팀장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의 공동 콘퍼런스에서 “아시아 경제가 수출 실적 개선과 탄탄한 내수를 바탕으로 내년에 5.6%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마레쉬 부팀장은 "아시아 경제가 단기적으로는 안정된 성장세를 유지하겠지만, 중기적으로는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 며 "아시아 국가들이 중기적인 성장률을 높이려면 경제 구조개혁을 단행하고, 하방 위험을 완충시키는 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 중국 부동산 경기의 둔화, 일본 구조개혁의 한계 등을 성장률을 낮출 수 있는 변수로 지목했다.
그는 “추세적인 성장세 둔화가 이미 중국과 인도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며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성장도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IMF는 미국의 금리 인상에 경제 펀더멘털이 약한 아시아 국가들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과정에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소비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아시아 경제가 당면한 가장 큰 리스크는 정책" 이라며 "각국이 어떤 재정·통화정책을 펼치는지에 따라 경제 취약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이재우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수석이코노미스트도 "경제 회복세가 취약한 상태라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정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