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규 기자] =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보유 상장주식 가치가 7조원을 넘어섰다. 반면 이달 들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주가가 하락하면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보유 주식가치는 각각 2,450억원과 5,610억원어치가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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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으로 서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가치는 7조1,338억원으로 월초보다 4,466억원(6.7%)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전날 253만4,000원으로 사상 최고가이며 종가로도 25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보유 상장주식 가치는 같은 기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위를 유지하며 2,451억원(2.4%) 줄어든 10조989억원을 기록했다. 서 회장은 이보다 2조9,651억원 적은 2위에 올랐다. 이어 3위는 정몽구 회장으로, 보유 상장주식 가치는 월초보다 8.8% 감소한 5조8,139억원이다.

4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 4조3,736억원으로 월초보다 2,794억원(6.8%) 증가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상장주식 가치가 같은 기간 2,513억원(6.0%) 줄어든 3조9,543억원으로 5위로 내려갔다.

6위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3조7698억원, 삼성SDS 장외가격 반영), 이재현 CJ그룹 회장(2조3,658억원),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의장(1조9,616억원) 등 순이었다. 다음으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조6천276억원)과 신동수 일본롯데 부회장(1조4천977억원)이 나란히 10위 안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