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진규 기자] = 지난 3분기 승용차 수입이 작년보다 크게 늘면서 승용차 무역수지 흑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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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승용차 수출은 2.4% 증가, 수입은 수출보다 훨씬 많은 37.4% 늘었다. 승용차 무역수지는 72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감소했다.  

관세청은 "수출은 완만한 상승추세이며 수입은 가파른 증가세"라고 전했다.

승용차 수출액은 93억달러(65만3000대)였다. 2000㏄ 초과 대형 휘발유·경유차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3%, 4.8% 늘어나며 전체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수입은 21억달러(6만4천대)를 기록했다. 1,500㏄ 이하 경유차와 1000㏄∼1500㏄ 휘발유차 등 소형차 수입이 대폭 증가했다.

국산차의 평균 수출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0.7% 감소한 1만4214달러였고, 수입차의 평균 수입단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상승한 3만2893달러였다.

승용차 최대 수출국은 미국으로, 중대형 휘발유차를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경차 최대 수출국은 멕시코였다. 최대 수입국은 중대형급 승용차의 경우 독일, 소형 승용차는 스페인·영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