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애플이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구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28일 내놓은 '2014년 가장 혁신적인 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순위에서 50위 안에 든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뿐이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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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G는 2005년부터 매년 전세계 경영진 1500명을 대상으로 기업의 혁신역량을 조사해 그해 가장 혁신적인 기업 50곳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올해는 구글에 밀려 3위, LG전자는 지난해 25위에서 올해 17위로 상승했다. 지난해 17위를 차지했던 현대차와 36위였던 기아차는 올해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애플은 10년째 1위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구글과 삼성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 IBM, 아마존, 테슬라, 도요타, 페이스북, 소니 순으로 상위 10위권에 랭크됐다.

상위 10개 기업 중 7곳이, 전체 50개 기업 중 21곳이 통신기술(IT) 분야로 자동차산업이 상위권을 휩쓴 지난해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올해 혁신적인 기업으로 선정된 자동차업체는 9곳뿐이었다. 테슬라(7위)와 피아트(32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순위가 떨어졌다.

테슬라는 무려 34계단을 건너뛰며 순위 상승폭이 가장 컸다.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을 키우기 위해 관련 특허를 무료로 공유하며 승부수를 던졌기 때문이라는 게 BCG의 설명이다.  

올해 50대 혁신 기업에 처음 진입한 기업은 샤오미(35위), 히타치(37위), 세일즈포스닷컴(40위) 등 3곳이었다.